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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후기 맛집

수면 위내시경 수면 대장내시경 후기 과정 비용 당일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 전후 음식 식사 주의사항 헬리코박터균 양주옥정내시경내과

by 그린라임♡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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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내시경 3일 전 준비과정과 당일대장내시경에 관한 글을 이어서 쓰겠다.

 

수면 위내시경 수면 대장내시경 설사약(장세정제)없이 당일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 전 음식 식사

언제부터인가 소화가 잘 안된다. 뭘 먹으면 기본 3~4시간은 있어야 소화가 될까 말까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겨우 소화 시켰다고 생각하고 침대에 눕고  잠이 들면 명치가 아파서 잠에서 깨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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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소화가 너무 안되고 명치 통증, 변비등의 증상으로 양주옥정 내과에 내원하여

첫 진료를 받고, 나의 위, 대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 약속을 잡고 대망의(?) 약속 날짜가 되었다.

 

대장내시경까지 같이 받는 나는 3일 전부터 음식 조절을 하고 12시간의 공복으로 병원을 내원했다.

뭐 먹질 못해서 기운이 굉장히 없었지만 오늘만 지나면 된다는 생각만으로 남은 힘을 쥐어짜 보았다.

 

 

 

옷을 갈아입고 피를 뽑고, 내시경 전 준비를 했다.

위,대장내시경 모두 수면으로 하기로 한 나는 직원이 안내 해준 방의 침대에 누웠다.

 

누워서 직원의 설명대로 옆으로 자리를 잡았다. 맥박 소리도 들을 수 있었는데

얼굴은 태연했지만 내가 긴장을 많이 했었나 보다. 조금 민망할 정도로 엄~청 "쿵쾅쿵쾅쿵쾅쿵쾅.......;;;" 

2번의 내시경 경험이 있고 비수면도 아닌 수면이지만 떨리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후우아...

 

목구멍에 액체 마취액(?)같은 것을 분무 해줬다. 맛이 더럽게 없다... 웩..

 

 

하지만 참고 마취가 되길 기다렸다. 조금 기다리니 원장 선생님께서 오시고 

아까 팔에 꽂아놨던 주사기 부분에 약을 조금씩 주입했다.

서서히 의식이 흐려져 간다.

내 기억은 여기까지다.........ㅋㅋ

 

 

비수면 내시경으로 했을 때의 웩웩 거림은 없다.

물론 나는 자고 있었기에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말이다..

위 내시경만 하기로 했다면 정신을 차리고 나는 퇴원하면 되겠지만 나는 대장내시경까지 받을 예정이다.

(아....집 가고싶다...)

 

수면마취를 해서 깨어났어도 얼마간은 머리가 어질어질 비몽 사몽 상태가 지속된다.

여기 병원은 그래도 1인실이 있어서 그곳에서 눈치보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다음 대장내시경을 준비하면 된다.

 

아직 장을 비워내는 작업이 남았기에 화장실도 1인실 안에 딸려있다. 

 

관리가 잘 되어있어 아담하지만 깨끗하다.

 

 

아까 수면 위내시경을 했을 때 장에 장세정제를 넣어 놔서 따로 맛없는 설사약은 먹지 않아도 된다.

단 물은 500미리 3병정도 마셔야 한다. 정신도 몽롱하고 속도 조금 미슥거리는 상태에서

물을 잘 못 마시는 나는 1.5리터의 물을 마시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아닌 사람도 있다.)

 

그래도 검사를 위해선 해야한다.

 

꾸역꾸역 물을 마신다. 그러다가 잠들고... 다시 깨서 물을 마시고... 잠이 들고...;;ㅋㅋㅋ

중간 중간 직원 분께서 물을 잘 마시고 있는지 확인하러 오신다. 원래 더 빨리 마셔야 하는데

내 속도가 좀 느려서 얼른 마셔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곤 나가신다. ㅠ_ㅠ

겨우 다 마셨다.......... (사실 조금 남았던건 안 비밀......;;;;;;;)

 

물을 마신지 몇 분이 지나고 신호가 온다. 배출의 신호이다.

횟수는 세어보질 않아서 정확한 횟수는 모르겠다. 최소 10번 이상은 간 것 같다.

 

나중엔 직원분이 오셔서 변기를 확인 하고서 더 배출할지 바로 내시경에 들어갈지를 말해준다.

거의 다 나왔다 싶을 때에 이제 괜찮을 거 같다고 하시며 아까 위내시경을 했던

그 방으로 옮겨서 침대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대장내시경이라 아까처럼 목구멍에 약을 뿌리진 않았다.

원장님이 오시고 바로 수면 마취에 들어갔다. 스르르륵....

 

 

눈을 뜨니 다 끝나있었다. 다시 회복실로 옮겨졌다. (내가 갔는지 옮겨졌는지 기억이...)

포도당도 맞았다. 기운이 없으니 해주는 것 같다. 포도당을 맞는 동안 다시 잠이 들었다.

어제도 밤을 새고 와서 그런지 잠이 솔솔 잘도 온다. 여기선 가위도 안 눌릴 것 같다.ㅋ

(편안~~~)

 

 

좀 더 시간이 지나고 포도당을 다 맞아서 옷을 갈아입고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8시 반에 내원해서 2시 10분이 되어서야 끝이났다. 원장님 설명을 듣고 가야하기에 조금 더 대기했다.

 

"라임님~ 1번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원장님 설명으로는 위염이 좀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단다. 

염증이 좀 더 심한 곳은 떼어서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흠...

 

19년도에 내시경을 받았을 때도 위염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별반 다름이 없었다.

조직검사는 일주일정도 지나서 결과를 알 수 있어서 다시 재내원을 해서 결과를 들었는데

조직검사라는 말에 지레 겁을 먹었지만 결과적으로 큰 이상은 없었다. 

다만,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다고... 뭐시!?? 

 

 

 

이것도 2주정도 약을 먹으면 괜찮다고는 한다.

(좋게 생각하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

 

 

 

모든 진료가 끝이났다. 진료비는 25만원 가량 나왔다.

수면 위,대장내시경당일 대장내시경 방식으로 했으며,

헬리코박터균 검사까지 더해져서 이정도 나왔다.

그래도 실비 청구해서 받으면 되니 큰 걱정은 없었다.

 

 

당일 주의사항은 딱히 없는데, 당일만 죽을 먹으라고 했다. 

대장 내시경 전 주의사항에 비하면 지키기 어려운 주의사항은 아니다.

이제 과일,채소 다 먹을 수 있다. 먹는 행복은 사람에게 정말 큰 행복인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별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당장 뭘 먹어도 기운이 없었기에 무리한 행동을 해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 치고는 내시경 경험이 많은(?) 나이지만 이건 할 때마다 적응이 안되는 시술인 것 같다.

 

 

건강관리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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